매일신문

업주 협박·폭력 휘두른 조폭 무더기 검거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산 진량지역 일대에서 성인 PC방 업주 등을 상대로 보호비 명목으로 2천600만원을 빼앗고, 협조하지 않는 업주들에게 집단으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이 지역의 한 폭력조직 행동대장 B(38)씨 등 모두 13명을 검거해 5명을 30일 구속했다.

경찰은 또 상주지역 보도방 업주들을 협박해 100여 차례에 걸쳐 모두 3천400만원을 뜯어내는 등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상주지역 한 폭력조직 행동대장 K씨(29) 등 11명을 검거해 5명을 같은 날 구속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경산·상주지역 조직폭력배 11명의 행적을 뒤쫓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검거된 폭력배들은 경산과 상주지역 토착 폭력배들로 성인 PC방과 보도방 업주들에게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고 이에 협조하지 않는 업주들에게는 납치와 감금 및 집단폭행을 일삼은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지난 9월부터 조직폭력배 특별단속에 나서 지금까지 폭력조직 3개파 88명을 검거하고 이중 19명을 구속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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