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영원으로 여기며 청빈한 삶을 추구한 구도자이자 성자와 같았던 시인 구상을 기리는 시비가 28일 왜관 구상문학관에 건립됐다.
2004년 5월 11일 시인이 작고한 이후 구상시인을 추모하는 한국과 일본의 문인, 언론인, 공무원 등 40여명은 그리스도 폴의 강 모임(대표 윤장근)을 결성하고 지난 9월 구상 시비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시비 건립을 추진해왔다.
시비는 (주)현대화섬 손상모 대표이사의 재정 지원으로 독특한 한글서체를 창조한 류영희 서예가가 글씨를 쓰고 석공예 명장 윤만걸씨가 제작했다.
시비 제막식 행사에는 헌다 의식, 그리스도 폴의 강 시 낭송과 특히 구상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가수 진우씨와 변규백 작곡가의 축가 무대도 펼쳐졌다.
이날 시비 제막식에는 배상도 칠곡군수, 김상훈 구상기념사업회장, 유족대표 구자명 소설가와 미나미 구니카즈 일본 미야자키현 시인협회장을 비롯한 8명의 일본인들도 참석했다. 칠곡·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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