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동해안 간성지구 전투에서 산화한 최종성(崔種成·1931.12~1952.11) 공군 중위를 '11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1931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난 최 중위는 부산중학교와 부산상고(현 부산개성고) 를 졸업한 후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6월 공군 조종간부 후보 1기생으로 입교해 이듬해 8월 공군 소위로 임관했다.
임관 후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 배속돼 F-51 전폭기를 몰고 고성, 원산, 사리원 방면에서 적의 주요 보급로를 차단하고 병력 집결지와 군용시설을 공격해 적 전력에 타격을 가했다. 이런 공로로 1952년 10월24일 을지무공훈장을 받았다.
1952년 11월 적의 대공화기가 대량 배치돼 불리한 상황임에도 아군 제1군단의 공지(空地)합동작전 지원을 위해 동해안 간성지구로 출격했다.
최 중위는 네이팜탄과 기관총으로 적진을 유린하며 최후의 일격을 가하기 위해 돌진했으나 적 대공포에 맞았다. 그는 검은 연기에 휩싸인 기체를 적진으로 몰아 꽃다운 22세를 일기로 산화했다. 정부는 고인의 전공을 기리어 중위로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전쟁기념관은 6일 오후 2시 호국추모실에서 유족과 공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는 현양행사를 거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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