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8시 15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원룸에서 K(40)씨가 방 안에 연탄화로를 피워놓은 채 숨져있는 것을 K씨의 형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K씨의 형은 경찰 조사에서 "전화통화가 되지 않아 와 봤더니 문과 창문을 접착 테이프로 붙여놓은 상태였다"며 "방 안에는 연탄가스 냄새가 났고 동생이 자는 듯 누워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대구 모 고교 영어교사인 K씨가 5년 전부터 주식 투자 등으로 인해 빚에 시달려온데다 5개월 전 아내와 이혼한 이후 혼자 원룸에서 살고 있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에 따라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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