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지역 13건중 6건 이상 포함"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신청 사업들에 대한 기획재정부 심사 결과 대구시와 경북도의 총 13건 중 대구 지하철 1호선 하양연장 사업을 포함해 6건 이상이 대상 사업으로 선정될 전망이다.

통상 예타 신청사업중 3분의 1 정도만 심사를 통과한 점을 감안할 경우 이 같은 선정률은 상당한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상득·이명규 국회의원과 이한구 국회 예결특위위원장, 최경환 한나라당 수석정조위원장 등 지역출신 의원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08년 하반기 예타 신청사업들은 전국적으로 64건으로, 이중 13건이 대구·경북과 관련돼 있다. 심사 결과는 이번 주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지역 사업 13건 중 지하철 하양 연장과 지능형 자동차 상용화 연구개발·슈퍼소재 융합부품 산업화·섬유비즈니스센터 건립·국립 백두대간 고산 수목원 건립·모바일 융합기술센터 등이 심사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슈퍼소재 융합부품 산업화와 모바일 융합기술센터 사업은 당초 통과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지역 의원 등의 노력에 의해 막판에 회생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는 것.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외에도 2, 3개 사업이 추가로 심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모바일 집적화 산업단지 조성과 독일 막스플랑크재단 한국연구소 유치 등은 사업의 구체성과 시급성이 떨어진다는 등의 이유로 통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의 김화동 재정정책국장은 "예타 심사는 기재부의 실무진과 관련 민간 전문가 등이 사업의 구체성과 시급성·지역균형발전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대상을 선정해 왔는데 금년에도 예년처럼 전체 64건중 3분의 1 정도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며 "통과 여부에 따라 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각 지자체가 막판까지 사업 설명을 위해 부처를 분주하게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