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주에 '묻지마 살인범' 살고있다?…괴소문 확산

최근 영주 지역에 '묻지마 살인범이 살고 있다'는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학부모 김모(48·영주시 휴천동)씨는 "모 학교 근처에 여자들만 죽이는 살인범이 살고 있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인터넷에 퍼져 아이들이 학교가기를 꺼리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도 했지만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대책을 요구했다.

이런 소문은 지난달 30일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묻지마 살인범들이 경상북도 영주시에 왔다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 오면서 댓글과 조회 건수가 급증, 소문이 것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이 글에는 '묻지마 살인범들이 이번에 영주에 왔고, 모 여고 근처에 살며, 여자들만 죽인다는데 진짜인가'라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10여 건의 댓글도 올라와 있으나 현재까지 삭제되지 않고 있다.

조회 건수도 600여회에 달해 소문이 급속히 확산됨을 입증시키고 있으며 영주경찰서에 역시 이 글과 관련,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영주경찰서 수사과는 "살인범에 대한 헛소문이 학생들과 학부모 사이에 상당히 퍼진 것 같다"면서 "문의 전화도 많이 걸려오지만 근거없는 헛소문"이라고 밝혔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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