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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주최 '사이언스 투어' 의성북부초교생 44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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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석유의 에너지 중요성 깨달았죠"

▲ 사이언스 투어에 참가한 의성북부초교 아이들이 대구 방짜유기 박물관에서 우리 조상들의 유기를 관찰하고 있다. 이희대기자
▲ 사이언스 투어에 참가한 의성북부초교 아이들이 대구 방짜유기 박물관에서 우리 조상들의 유기를 관찰하고 있다. 이희대기자
▲ 사이언스 투어에 참가한 의성북부초교 아이들이 어린이회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사이언스 투어에 참가한 의성북부초교 아이들이 어린이회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이언스 투어는 초등학교 생활 중 가장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의성북부초교(교장 권한조) 4~6학년 학생 44명에게 지난 6, 7일은 아주 특별한 날이었다. 학생 수가 적어 수학여행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매일신문이 주최하는 사이언스 투어 학교로 선정돼 대구 어린이회관과 방짜유기박물관, 경산의 경북테크노파크 등을 둘러보는 여행을 하게 된 것.

6일 오전 10시 의성북부초교 교정. 김복규 의성군수와 권한조 교장 등 교직원, 학부모들의 배웅 속에 사이언스 투어에 나선 아이들의 마음은 하늘을 날을 것만 같았다. 베낭과 가방 등을 메고 전세버스에 오른 아이들은 연신 조잘대며 즐거워했다.

이들은 먼저 매일신문사에 들러 신문제작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매일신문사 지하에 마련된 신문전시관에서는 우리나라 신문의 역사와 외국신문, 북한의 노동신문 등을 살펴봤으며, 과거 컴퓨터 제작 이전의 신문제작 과정도 견학했다. 권정미(6년)양은 "신문전시관에서 신문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며 "만평과 만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1시간을 달려 도착한 다음 견학지는 경산에 있는 경북테크노파크. 이곳에서 아이들은 소프트웨어를 개발, 산업화시킨 빌 게이츠의 사진을 보며 "소프트웨어가 개발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태양열, 태양광 에너지 시험실과 전시실을 견학하고, 내 몸의 열을 보여주는 열투시 카메라 앞에서는 단체로 서서 자신의 몸 안 열을 확인했다. 또 계란판 같이 생긴 벽이 소리를 흡수하는 무향실에서는 큰소리로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최민희(5년)양은 "경북테크노파크 견학으로 석유와 석탄 매장량이 얼마남지 않다는 것을 알았으며, 에너지의 중요성도 다시 깨닫게 됐다"고 했다.

대구 방짜유기 박물관에서는 옛날 우리 조상들이 사용하던 유기들을 직접 보며 요즘 우리가 사용하는 그릇과 다른 점 등을 질문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7일에는 대구 어린이회관을 찾아 신나게 놀았고, 초밥과 김밥, 우동 등으로 점심을 먹은 후 귀가 길에 가산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둘러봤다.

권익수 인솔 교사는 "이제까지 학교 생활 중 사이언스 투어에서처럼 해맑고 즐겁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면서 "이번 투어가 과학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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