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에너지 올림픽'으로 불리는 2013년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총회 개최지로 확정됨에 따라 정부와 대구시는 총회 준비를 위한 후속 대책마련에 돌입했다.
정부와 대구시는 원활한 대회 준비를 위해 조만간 WEC 한국위원회(한국에너지재단), 지식경제부, 대구시, 국내 주요 에너지기업으로 구성되는 '2013 WEC 조직위원회'를 발족시킬 계획이다.
또 총회 개최에 소요되는 비용을 국비로 지원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조직위원회 운영을 위한 정부 인력파견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2013 WEC 총회 유치를 대구가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거점도시로 성장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그린에너지산업 육성계획을 만들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관련,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정부가 검토중인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 유치를 추진키로 하고 관련 의견서를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는 에너지 관련 연구·개발 시설과 에너지 부품·소재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수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10일 오후 시청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회 유치를 위해 애써준 정부, WEC한국위원회, 대성그룹과 한국전력을 비롯한 관련기업 등에 사의를 표하고 성공적인 대회준비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대구시(시장 김범일), 2013년 WEC총회 유치위원회(위원장 김쌍수 한전사장), WEC 한국위원회(의장 이세중)는 8일 유치에 성공한 직후 멕시코 현지에서 공동성명을 내고 "대구 대회는 에너지 분야 외교력 강화 및 국내 에너지 기업의 비즈니스 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총회로 만들어 한국이 세계 에너지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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