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문화의 만남.'
마치 문화행사의 한 표어 같다. 대구 상서여자정보고에는 이 같은 목적을 가진 창업동아리가 있다. 26명의 호텔조리과 학생들로 구성된 '음식문화콘텐츠반'이 그것.
올해 3월 결성된 이 동아리는 여느 음식 관련 창업동아리와는 색깔이 좀 다르다. 물론 음식 만들기가 주 목적이지만 여기에다 '문화'라는 요소를 가미했다. 그렇다 보니 결성되자마자 배운 것이 난타 연습이다. 학생들이 저마다 북을 자체 제작해 거의 매일 1, 2시간씩 맹연습을 한 것. 평소 노래를 좋아해 이 동아리가 꾸려지자마자 눈길이 갔다는 손수영(2학년)양은 "처음엔 기초 연습을 하다가 조금씩 템포를 빨리 하면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또 수시로 관심 있는 음식을 만들면서 그에 맞는 퍼포먼스도 기획했다. 신영주(3학년)양은 "동아리 학생들과 상의를 해 이탈리아 음식을 선보일 땐 피자판을 돌리거나 한식을 낼 땐 전통 음악에 현대적인 춤을 가미한 퓨전 댄스를 추는 등의 여러 가지 퍼포먼스를 생각했다"고 했다.
이런 연습은 지난 9월 교내 축제에서 빛을 발했다. 오프닝 행사로 진행된 공연에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면서 퍼포먼스와 난타 공연을 펼쳐 관람 학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것.
변혜정 지도 교사는 "요즘은 음식을 통한 창업도 문화와 접목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추세"라며 "학생들이 음악이나 미술 등을 통해 폭넓게 음식문화를 체험하면 향후 창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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