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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근무 미국인 의사 도어슨 11일 안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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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하던 동산병원 유골돼 다시 찾다

▲도어슨 선교사의 가족들이 고인을 묻은 후 병원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동산병원 제공
▲도어슨 선교사의 가족들이 고인을 묻은 후 병원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동산병원 제공

"고인이 가장 좋아하고 그리워하던 곳에 유골을 묻기 위해 왔습니다."

1960년대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외과과장을 지낸 미국인 선교사 도어슨(Dr. John Dawson)이 11일 동산병원에 안장됐다. 고인의 유골을 동산병원 선교사들의 무덤이 있는 의료선교박물관 옆 '은혜정원'에 묻기 위해 부인과 큰아들, 손자·손녀 등 4명이 이날 동산병원을 찾았다.

미국인 의사였던 고 도어슨 선교사는 1963년부터 1966년까지 계명대 동산병원 외과과장으로 근무하며 미국의 선진 외과기술과 지식을 전했고, 지난해 2월 80세로 삶을 마감했다. 고 도어슨은 미국으로 돌아갈 때 당시로선 구하기 힘들었던 외과 관련 의학잡지들을 기증했고, 현재 제본되어 계명대 의대 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큰아들 스티븐 도어슨(Steven Dawson)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6명의 형제가 아버지 유골을 나눠 보관했다"며 "60년간의 의사 생활 중 한국에서 지냈던 시절이 가장 보람있고 행복했다는 유언에 따라 동산병원에 아버지의 유골을 묻는 것이 아버지를 가장 기쁘시게 하는 길이라고 판단해 오게 됐다"고 했다. 이들은 도어슨 선교사가 근무 당시 제자였던 현직 교수들을 만나고 대구의 명소 등을 둘러본 뒤 13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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