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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변수 더 커 "대입 진학진도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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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능 점수제 부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설치에 따른 법대 모집 폐지, 약대 6년제 전환을 위한 모집 중단 등의 변수가 많아 치열한 '눈치경쟁'이 예상된다.

더욱이 점수제 복원으로 2008 입시보다 수능의 영향력이 커지는데다 전년보다 정시 모집 비중이 줄어 수능점수에 의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수능은 성적표에 등급만 제공했던 지난해와 달리 등급 외에 표준점수, 백분위가 함께 기재되는 점수제로 바뀌면서 고교와 사설입시기관들은 전년도 입시결과보다는 2년 전 점수제에 따른 대학별 입시자료를 참고해야 할 형편이다.

청구고 박영식 교사(연구부장)는 "등급제의 문제점이 많았기 때문에 점수제 부활에 대한 수험생들의 불만은 거의 없다"며 "하지만 교사들은 진학지도에 필요한 정보수집과 자료 분석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로스쿨 도입에 따른 법대 모집 폐지와 2년간의 약대 모집 중단은 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판도에 상당한 변화를 몰고 올 것이란 게 입시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경북대, 영남대 등 25개 대학의 법대 모집(2008 정원 4천347명·정시 2천335명)이 올해부터 폐지되고 이들 모집 인원 대부분이 자유전공학부로 배정됨에 따라 인문계 상위권 수험생들은 경상대, 자유전공학부, 사회과학대 등에 많이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불황의 여파로 사범대, 교육대, 국립대에 상위권 수험생들이 많이 몰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대건고 이대희 교사는 "진학상담 결과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싼 국립대,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사범대·교육대를 선호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올해는 사범대 지원율과 합격점이 많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등 전국 20개 대학이 약대 모집(전년도 1천203명·정시 840명)을 중단함에 따라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들은 약대 대신 유사학과인 생명과학부, 생명공학부, 화학부 등으로 관심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고교 진학담당 교사들은 "수능 때마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판단에 어려움을 겪곤 하지만 올해 입시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학생과 학부모들은 근거 없는 정보에 흔들리지 말고 학교와 교사를 믿고 진학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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