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리 1등급 20점 내려갈 듯…수능 가채점 결과

구분점수 가형 81점-나형 80점 예상

13일 치른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 수리영역의 1등급 구분점수(원점수 100점 만점 기준)가 가형 81점, 나형 80점으로 나타나 지난해보다 20점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수험생 간에 수리영역에서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여 이번 입시에서 수리영역이 입시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온라인교육업체 메가스터디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수험생 10만여명의 가채점 결과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수리 가형의 1등급 구분점수는 81점이었다. 지난해 쉽게 출제됐던 수리 가형의 1등급 구분점수는 거의 100점 내지 98점 수준으로 추정됐다.

이번 수능에서 수리 가형의 2등급 구분점수는 73점, 3등급은 63점이다. 인문계형 수리 나형도 1등급 구분점수는 80점으로 상당히 낮을 것으로 분석됐고 2등급은 69점, 3등급은 56점이었다. 1~3등급의 등급간 구분점수가 10점 이상씩 큰 편차를 보여 최상위권과 중상위권의 점수 차가 커 표준편차가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평이했던 것으로 분석됐던 언어영역은 1등급 구분점수가 92점, 2등급 86점, 3등급 79점 등으로 집계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어렵게 출제된 외국어(영어)영역은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등급 구분점수는 95점, 2등급 89점, 3등급 81점 등이었다.

청솔학원의 가채점 결과는 메가스터디 분석과 1~4점 정도 차이를 보였다. 수리 가형은 1등급 84점, 2등급 74점, 3등급 64점이었고 나형은 1등급 82점, 2등급 69점, 3등급 53점이었다.

언어영역은 1등급 91점, 2등급 85점, 3등급 77점이었고 외국어는 1등급 95점, 2등급 88점, 3등급 79점이었다.

하지만 가채점 결과로 나온 등급 구분점수를 맹신해선 안 된다.

고교 진학담당 교사와 입시학원들은 가채점 분석자료를 12월 10일 성적이 통지될 때까지 희망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참고자료로만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등급제와 달리 올해는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제공되기 때문에 지난해와 올해의 단순 등급 비교는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