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경북 청송의 국립공원 주왕산엘 다녀왔다. 울긋불긋한 단풍, 각종 기암괴석과 바위, 폭포, 명경지수와 같은 맑은 물을 보며 세속에 물든 복잡한 마음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일부 등산객들이 산에서 도토리를 주워 담는 모습은 마음을 언짢게 했다. 도토리 묵을 담아 먹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다람쥐나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추운 겨울에 무엇을 먹고 지낼지 걱정 되었다.
악착같이 도토리를 이 잡듯 긁어가는 사람의 행위가 산이나 들에서 야생동물을 쫓아내는 것은 아닐까 싶어 섭섭하고 안타까웠다.
산이나 들에 나갔을 때 야생동물을 만나면 반갑고 즐겁다. 이런 반가운 마음을 즐기기 위해서는 야생동물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야생동물먹이 채취는 자제돼야 한다.
현재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도토리나 각종 야생동물 열매류 무단 채취 및 반출행위에 대해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다. 그러나 처벌을 떠나 사람과 동물이 자연에서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우도형(대구시 서구 비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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