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의 엄마와 아기를 위해 보충영양식품을 무료로 지원합니다."
영양 결핍이 우려되는 임산부 및 영유아에게 보충영양식품을 6개월 동안 무료로 지원해 주는 제도가 전국적으로 실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북구보건소의 경우 이달 초 보충영양관리사업 안내문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고한 뒤 문의전화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 보충영양관리사업은 영양 상태에 문제가 있거나 결핍이 예상되는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에 쌀, 콩, 계란, 감자, 미역, 우유 등을 일정 기간 제공하는 제도다.
특히 보건소 건강증진팀 담당자들은 소외되기 쉬운 다문화 가정을 우선적으로 관리해주고 있다. 베트남에서 시집 온 마미찐(28·여·대구 북구 노곡동), 티안(25·여·〃)씨는 "출산 후 북구보건소에서 보내온 미역과 우유 등을 먹고 고향에 계신 엄마가 생각나 눈물을 흘렸다"며 "한국에 시집오길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북구보건소의 경우 지역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임산부 및 영유아 가운데 빈혈, 저체중, 저신장 등 영양위험이 있는 300가구를 선정, 정기적으로 관리해주고 있다.
대구시 홍영숙 보건위생계장은 "어릴 때 영양관리가 평생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사업이 저소득층 임산부 및 영유아의 영양문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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