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국회에 제출한 내년 수정 예산안의 전제가 되는 경제지표 전망을 통해 내년 수출은 4천900억달러, 수입은 4천956억달러로 56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국회에 제출한 당초 예산안에서 내년 수출을 4천950억 달러, 수입을 4천938억달러, 무역수지가 12억 달러 흑자로 봤던 것과 차이를 보인다.
정부는 내년도 수출이 올해 전망치인 4천495억달러보다 9.0% 증가하고 수입은 4천568억달러에 비해 8.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정부 전망대로라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1997년 이후 12 년만에 2년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무역수지는 1990~1997년 8년 연속 적자를 낸 이후 1998년부터 흑자로 전환돼 작년까지 10년째 흑자기조를 이어왔다.
정부의 이런 전망은 미국발 금융불안이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주요 선진국 시장으로의 수출이 이미 직격탄을 맞고 있고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마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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