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교 시인이 일곱 번째 시집 '우리의 인연들이 잠들고 있을 즈음'을 출간했다. 이번 시집은 깊이와 부드러움이 한층 더해졌다. 특히 신앙인으로서, 시인은 참회의 태도를 시작품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낸다. 원죄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평생을 교직으로 보냈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잘못을 자신으로부터 찾고 있다.
'그믐밤이 무섭다했는가/ 천둥벽력이 겁난다했는가/ 때 묻은 영혼들을/ 호통 질러 물러내고/ 심장 속/ 타다 남은 불씨/ 번져가는 실뿌리.'
시 '참회'를 통해 시인은 정말 무서운 것은 자신의 마음이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집에서는 비움의 미학과 시인의 자유로운 문학정신이 잘 드러나 있다. 152쪽, 7천원.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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