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암환자의 만성통증에 모르핀을 진통제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암 환자가 모르핀에 중독됐다는 이야기는 접하지 못했다. 일반인들에겐 마약으로 불리는 모르핀이 왜 극심한 환자에겐 통증만 완화해 줄 뿐 중독증상으로 이어지진 않을까? 이유는 정신적 의존증을 일으킬 만큼의 양이 투여되지 않는다는 것과 통증을 없애거나 행복감을 주는 '카파 수용체'가 활성화돼 있다는 데 이유가 있다. 환자의 몸 상태에 맞게 적절한 양이 투여되고 이미 몸속에서 동통을 줄이려는 시도가 있어 모르핀 작용을 활성화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것은 최근의 일이다.
14가지 종류의 약을 통해 신체의 신비를 알려주는 책이 발간됐다. '약이 되는 독, 독이 되는 약'에 이어 야자와 사이언스오피스 팀이 펴낸 두 번째 책이다. 책엔 항우울제와 스테로이드제, 항암제, 에이즈 치료제, 경구피임약, 모르핀 등 약의 탄생 역사와 작용, 오남용의 폐해 등을 짚고 있다. 소화제와 진통제 등 일반의약품을 약국이 아닌 슈퍼에서 구입할 수 있는 날이 머잖은 이때, 약에 대한 상세한 지식을 터득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272쪽, 1만5천원.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48.4%로 하락…민주당은 국힘 추격에 '초박빙'
추경호 "대구를 기업이 투자할 수밖에 없는 도시로 만들겠다"
안철수 "李대통령, 국민 대출 막더니 사채로 이자 장사"
노태악 '배우자 동행' 해외출장 논란 확산하자…4700만원 선관위 반납
정청래 "보완수사권 폐지 안 되면 검찰개혁 '하나 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