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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인구 증가분에서 수도권 비중 확대

전국 인구 증가분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00년도부터 5년간 123.5%를 차지했다. 이는 수도권 인구증가율이 전국 증가율의 1.3배나 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수도권 인구 밀집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개발원이 19일 공개한 '한국의 인구·주택 보고서'에 따르면 1960·70·80년대 전국 인구 증가 수는 600만에서 650만여명으로 꾸준한 반면, 수도권 인구 증가는 1960년대 360만여명에 불과했으나 1990년대에 이르러서는 530만여명으로 급증했다.

수도권의 인구증가는 이후 1990년과 2000~2005년 150만여명 수준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같은 시기 전국 인구증가가 150만여명 이하로 뚝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전국 인구 증가의 대부분이 서울 등 수도권에서만 발생했고 지방은 정체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에서 수도권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 중 특히 경기·인천의 비중이 196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1990~1995년 165.6%에까지 이르렀고, 이 비율은 1995~2000년에 98.3%로 일시적으로 감소하다가 2000~2005년 또다시 증가해 130.1%에 이르렀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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