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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체육계 불법 얼룩 '내홍'…소속협회 자금 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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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지역 체육계가 대회 운영을 둘러싼 불법 행위와 비리 의혹 등으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안동 체육계에서는 올 연말 시체육회 사무국장의 임기 만료와 엘리트·생활체육 단체의 통합 등 체육계를 둘러싼 변화와 맞물리면서 진정과 고소 등 법적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안동경찰서는 시체육회 소속 A협회가 지난해 전국대회를 유치하면서 중앙으로부터 받은 4천만원의 체육발전기금 중 수천여만원을 비정상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A협회가 2006년 이후 지금까지 각종 대회를 열고 협회를 운영하면서 자금을 유용하거나 비정상적으로 처리한 사실에 대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으며, 조만간 불법사실 여부를 밝힐 계획이다.

또 시체육회 소속 B협회는 지난 4월 전국대회를 치르면서 안동시로부터 받은 보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만간 경찰이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B협회는 안동시로부터 받은 보조금 2억5천만원 가운데 전광판 임대료로 책정된 1천300만원을 용도와 다르게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시체육회는 C협회와 계약을 맺고 관련 예산을 지급했으나 C협회는 이를 전광판 임대에 쓰지 않고 B협회 계좌로 송금했다. 전광판(6대)은 무료로 빌려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C협회가 안동시에 제출한 보조금 정산서에는 1천300만원이 당초 계획대로 전광판 임대료로 사용된 것으로 나와 있다.

이 밖에도 대회 과정에서 운영요원들의 일비와 숙박비, 유니폼 구입비 등이 잘못 집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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