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요즘 선거철이다. 12월 초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대구는 2개팀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고 경북은 단독 후보가 출마했다.
대구 지부장·수석부지부장 선거에는 임전수(능인중)·박성애(팔달초교) 교사와 반상호(운암고)·조순련(달성고) 교사가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운동에 나섰다.
기호 1번 임전수 후보는 전교조 대구지부 정책실장과 부지부장 등을 역임했고 수석부지부장 박성애 후보는 전교조 대구지부 여성위원장과 초등강북지회 부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임 후보 측은 이념이나 구호성 투쟁을 탈피,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들의 의견 등을 적극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 교권 회복 운동과 직무연수 및 교사연구모임 강화, 친환경 급식 강화 등을 내세우고 있다.
기호 2번의 반상호 후보는 전교조 대구지부 참교육실천위원장과 사무처장 등을 지냈고 수석부지부장 조순련 후보는 전교조 국공립 중등 서부지회 부지회장과 전교조 전국대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반 후보 측은 현 정부의 신자유주의 교육 정책에 맞서 진보 진영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 현장교사지원단 구성과 연수·소모임 활성화, 진보연대 강화 등을 앞세우고 있다.
경북의 경우 김임곤(구미 송정여중) 교사와 김은형(상주 감꽃유치원) 교사가 지부장·수석부지부장에 단독 출마했다. 김 후보는 전교조 경북지부 정책실장과 구미지회장을 거쳤으며 김 후보는 2005년부터 경북지부 유치원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공약으론 온라인 투표제와 소규모 지회 사업비 지원, 교육청 감시체계 구축 등이다.
후보들은 다음달 3~5일 사흘간 조합원(대구 14개지회 4천200여명, 경북 27개지회 5천400여명)들로부터 선택을 받으며 내년 1월에 취임해 2년간 활동한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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