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화가 신윤복은 속화를 즐겨 그려 도화서에서 쫓겨났다는 속설과 함께 오세창의 '근역서화징'에 단 두 줄의 기록만 남긴 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렇기 때문에 김홍도와 함께 당대 최고였던 그의 삶은 소설·드라마·영화를 통해 현대인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올해는 당시의 금기 소재였던 여자를 과감히 화폭의 중심에 담았으며 그 누구보다 여자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탁월했던 신윤복의 탄생 250주년인 해이기도 하다.
신윤복이 여성이라는 설정은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을 통해 방송되고 있는데 이어 영화 '미인도'로 제작, 현재 상영 중이다.
영화 '미인도'의 시나리오 작가 한수련씨가 펴낸 영상소설, '미인도(발해 펴냄)'는 '얇은 저고리 밑, 가슴속 가득한 정을 붓끝으로 전하노라'고 적힌 '미인도'가 신윤복의 자화상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4대째 이어온 화원 가문의 막내딸이자 신묘한 그림솜씨로 오빠 신윤복에게 남몰래 그림을 대신 그려주던 일곱 살 천재 윤정은 어느 날 오빠의 자살로 오빠 신윤복의 삶을 대신 살게 됐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여자 신윤복은 첫사랑 강무, 스승인 김홍도, 기녀 설화 등과 얽히고 설킨 애정관계를 형성하게 된다는 내용. 9천800원.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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