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기관인 포항의료원의 장례식장이 폭리를 취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받고 있다.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 윤창욱 의원(한나라당·구미)은 "경북도가 전액 출자해 운영 중인 포항의료원이 상주를 상대로 수년째 폭리를 취해왔다"며 "장례식장 장의용품의 납품가와 판매가가 최소 2배에서 많게는 3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특상품인 삼베수의는 납품가가 26만여원인데 70만원에 판매하고 있고, 상품 삼베수의 납품가는 17만9천원이지만 판매가는 60만원이며, 중품 삼베수의는 납품가 5만3천원인 반면 판매가는 20만원에 달한다는 것.
또 홍송 2.5치 통판 관(棺)은 25만6천원에 납품받아 70만원에 팔고 있고, 오동나무 1치 부판 관은 6만6천원에 공급받아 15만원에, 향나무 2치 통판 관은 9만원에 납품받아 119만원에 각각 팔고 있다. 염베와 바지저고리, 치마저고리 등도 납품가의 2배가 넘는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윤 의원은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공의료기관 장례식장의 폭리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항·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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