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대 피해를 낸 불법 다단계업체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24일 이 업체 부회장 최모(52)씨를 구속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수사2계 관계자는 "이미 불법 유사수신행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최씨의 신병이 확보된 만큼 수사에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씨는 잠적한 이 업체 실질적 대표 조희팔(51)씨의 초교 동창으로 알려졌으며 2004년 사업 초기부터 조씨와 함께 건강용품 렌털을 앞세워 사업을 확장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핵심 임원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이 업체 계좌 조사를 통해 잔금, 피해규모 등을 추산하고 있다"며 "최씨와 조씨 이외에 잠적한 주요 임원 10여명에 대한 소재 파악과 범행 전모 등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예성강 방사능, 후쿠시마 '핵폐수' 초과하는 수치 검출... 허용기준치 이내 "문제 없다"
[르포] 안동 도촌리 '李대통령 생가터'…"밭에 팻말뿐, 품격은 아직"
이재명 정부, 한 달 동안 '한은 마통' 18조원 빌려썼다
李 대통령 "검찰개혁 반대 여론 별로 없어…자업자득"
김민석 국무총리 첫 일정 농민단체 면담…오후엔 현충원 참배·국회의장 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