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부도로 뿔뿔이 흩어졌다 10여년 만에 다시 뭉친 것은 함께 근무하면서 익혔던 기술력을 모아 보석같이 빛나는 구미 최고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의지 때문입니다."
지난 2000년 대구경북의 대표 주택기업이었던 우방의 부도로 뿔뿔이 흩어졌던 팀장급 이상 간부들이 건설사업의 각 분야에 진출, 중견회사 대표로 변신했다가 구미 임은동 코오롱하늘채 아파트 건설현장에 다시 모여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우방 영업부 출신의 최동욱(45)씨는 지난 2004년 주택사업시행사인 (주)대경을 설립, 개발부 출신의 최성욱씨를 상무로 영입해 본격적인 개발계획 수립에 나섰다. 최씨는 공단과 인접해 있는데다 산을 끼고 있어 자연친화형 주거지로 제격인 임은동 일대를 사업부지로 정한 후 동우E&C에 설계를 의뢰, 산과 잘 어울리는 단지를 조성하고 호반공원과 주말농장을 만들어 웰빙 아파트단지를 설계했다.
인테리어를 맡은 (주)다원ID 정영준(우방 제품기획팀 출신) 대표는 마감자재 선정, 모델하우스 시공 등에 시민들의 취향을 과감히 반영해 구미 아파트의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홍보와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주)애드메이저 조두석(우방 판촉팀 출신) 대표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수요 분석과 소비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분양 마케팅을 주도, 차별성 있는 홍보로 분양률을 높였다.
조경을 맡은 (주)하림조경 천해성(우방 조경부 출신) 대표는 아파트단지 앞 수변공원 조성,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할 텃밭과 휴식공간 조성을 맡았고 일지건설 서교식 대표는 우방 토목부에서 쌓았던 굵직한 토목현장 경험을 살려 전체 토목공사를 맡았다.
최동욱 대표는 "한솥밥을 먹은 동료애 차원에서 모인 것이 아니라 국내 최고의 아파트 전문회사에서 근무하며 익혔던 명품기술을 한데 모아 입주 후 그 가치가 더 빛나는 아파트 공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정창구기자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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