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이 40여명에 불과한 칠곡 낙산초등학교가 활발한 특기적성교육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944년 개교한 낙산초교는 왜관읍내에 있으면서도 왜관공단을 끼고 있어 학생수가 작은 미니학교다. 그렇지만 특기적성교육이 시내에 있는 학생들에게도 소문날 만큼 좋은 효과를 거둬 부러움을 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골프교실'. 지난 3월부터 시작한 골프교실에는 현재 5명의 학생들이 지원, 미래의 최경주와 박세리를 꿈꾸며 인근 골프연습장에서 매주 한차례씩 2시간동안 집중적인 훈련을 받고 있다.
읍내에서 전학와 골프를 배우고 있는 성혜진(10·3학년)양은 "학교에서 배우는 골프가 너무 재미있다"면서 "앞으로 열심히 배워 박세리 언니처럼 우리나라를 빛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학교의 또 다른 강점은 원어민 초빙 영어교실로 강사는 인근 미군부대 캠프캐롤에 근무중인 미군 가족이 맡고 있다. 우리말을 모르는 강사와 학생들의 통역을 위해 5명의 교사들도 영어공부를 안 할 수 없어 지금은 모두 영어회화가 가능해질 만큼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권기형 낙산초교 교장은 "전교생이 40명에 불과하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은 대도시학교 부럽지않을 정도"라며 "12명의 학생이 시내에서 다닐 정도로 학습분위기가 좋은데다 최근에는 동창회에서 장학금을 조성하는 등 교육환경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칠곡·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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