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입시 수능↑…특목고·자사고 인기

대입 전형에서 수능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특목고·자사고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최근 전기고교에 대한 2009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 결과, 경북외고를 비롯해 경산과학고, 경북과학고, 포항제철고, 풍산고 등의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고 24일 밝혔다.

경북외고는 150명 모집에 985명이 몰려 6.5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 3.5대 1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해 2.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경산과학고는 60명 모집에 213명이 지원, 3.55대 1을 나타냈다. 경북과학고도 40명 정원에 88명이 지원, 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자립형 사립고인 포항제철고는 455명 모집에 541명이 몰려 1.19대 1을 기록했으며 자율학교인 풍산고는 120명 정원에 426명이 지원, 경쟁률 3.55대 1로 강세를 보였다.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이정희 장학사는 "전반적으로 대입 전형에서 수능 비중이 높아지고 내신이 상대적으로 축소되면서 특목고나 자사고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의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외고의 경우 올해가 전국 단위 모집의 마지막 해이기 때문에 지원자가 대거 몰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경북 전문계고의 절반 이상은 내년 신입생 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51개 전문계고교의 평균 경쟁률은 0.90대1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29개교(56.9%)가 정원 미달이어서 추가 모집을 해야 한다. 합격자 발표는 오는 28일 학교별로 한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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