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노점상 2천여명이 26일 오후 1시 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에 모여 '동성로 노점상 철거'에 대해 규탄 집회를 벌일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국노점상총연합회(전노련)는 25일 "동성로 공공디자인 개선 사업으로 인해 지난 8월 자진 철거하거나 행정대집행된 동성로 노점상인의 생존권 확보를 위해 뭉친다"며 "생계형, 비생계형으로 나눠 대체부지를 제공하고 있지만 기준이 모호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용역반원까지 투입해 반인권적으로 노점 단속을 펼치고 있다"며 "경기침체로 인해 노점은 느는데 마땅한 대안이 없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중구청은 노점상들이 생계형 노점으로 등록해 새 대체부지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을 세웠다. 중구청은 동성로 일대 금융결제원 북쪽(40m), 2·28기념공원 서쪽(27m), 성내1동주민센터 동쪽(138m), 경대병원 응급실 남쪽(21m)을 새 대체부지로 지정한 상태다. 중구청 관계자는 "생계형 노점상으로 등록해 대체부지에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일부 노점상들이 외부세력까지 끌어들여 힘의 대결로 가려 한다"며 "구청은 대화와 양보, 타협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일이 커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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