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출판단신]미학, 부산을 거닐다/임성원 지음/산지니 펴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부산이라는 도시를 미학이라는 창을 통해 조망한 책이다. 미학이라는 학문을 삶의 현장에 적용해 삶의 공간과 그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미의식, 삶의 총체인 예술문화를 들여다본 보기 드문 책이다.

지은이는 부산의 미(美)를 크게 민중미, 실질미, 저항미, 개방미로 나눌 수 있다고 본다. 민중미는 민속놀이를 비롯해 대중가요, 영화, 불꽃놀이 등 대중문화로 나아갔고, 실질미는 '됐나? 됐다' '니 내 존나' '밥 문나'에서 보듯 거칠지만 박력 있게 나타난다. 저항미는 부마항쟁과 6월 항쟁에서 보여준 기질을 말한다. 이런 기질은 부산의 문학에서 흔히 드러나듯 비주류 예술의 발달로 이어졌다. 개방미는 바다를 낀 국제항구도시의 특징에서 기인한다. 국제항구도시의 기질은 다원문화의 발달을 이끌어냈다. 328쪽, 1만5천원.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