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라는 도시를 미학이라는 창을 통해 조망한 책이다. 미학이라는 학문을 삶의 현장에 적용해 삶의 공간과 그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미의식, 삶의 총체인 예술문화를 들여다본 보기 드문 책이다.
지은이는 부산의 미(美)를 크게 민중미, 실질미, 저항미, 개방미로 나눌 수 있다고 본다. 민중미는 민속놀이를 비롯해 대중가요, 영화, 불꽃놀이 등 대중문화로 나아갔고, 실질미는 '됐나? 됐다' '니 내 존나' '밥 문나'에서 보듯 거칠지만 박력 있게 나타난다. 저항미는 부마항쟁과 6월 항쟁에서 보여준 기질을 말한다. 이런 기질은 부산의 문학에서 흔히 드러나듯 비주류 예술의 발달로 이어졌다. 개방미는 바다를 낀 국제항구도시의 특징에서 기인한다. 국제항구도시의 기질은 다원문화의 발달을 이끌어냈다. 328쪽, 1만5천원.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안귀령, 총기 탈취하고 폭동 유발" 김현태, '강도미수' 고발장 접수
'코스피 5800 돌파' 李대통령 지지율 58.2% 기록
조갑제 "장동혁 하나 처리 못하는 국힘 의원들, 해산시켜 달라 호소하는 꼴"
TK행정통합 특별법, 법사위 제동…이철우 지사 "아직 끝나지 않아"
현대차, 새만금에 10조원 투자…흔들리는 '대구 AI 로봇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