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온누리국악예술단 구다영양 적벽가 완창

온누리국악예술단 소속 구다영(14·사진)양이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적벽가 완창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청도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구양은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 후보인 강정자씨 밑에서 판소리를 배우고 있다. 강하고 격한 음이 많아 박기홍 선생과 조학진, 박동진 선생 등 남자 소리꾼들이 주로 불러온 적벽가는 강정자씨에 와서야 겨우 여성의 목소리로 불려졌다. 구양은 적벽가 완창을 위해 지난 3년간 강정자씨와 함께 생활하며 사사했다.

네 살 때부터 소리를 해 온 구양은 그동안 전국 청소년민속경연대회에서 판소리 부문과 기악 부문 등에서 대상을 받으며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영화 '오구'에 아역으로 출연하는가 하면 연극 '연오랑 세오녀', 오스트리아 세계합창대회 특별초청공연 등을 통해 한국의 소리를 알려왔다. 공연은 28일 오후 7시 대구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열린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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