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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문제 해결, 남편들도 동참

▲ 경북도내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남편자조모임 대표들이 윤창욱 경북도의원과 토론회를 갖고 있다. 구미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제공
▲ 경북도내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남편자조모임 대표들이 윤창욱 경북도의원과 토론회를 갖고 있다. 구미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제공

다문화가정이 날로 증가하는 가운데 경북도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남편자조모임을 중심으로 가칭 '경북다문화가족연대'가 결성된다.

구미·포항·경주 등 도내 10개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남편자조모임 대표들은 지난달 29일 구미에서 워크숍을 갖고 '경북다문화가족연대'를 결성하기로 결의, 내년 1월 포항에서 첫 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들은 구미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최창섭 회장을 연대모임 회장으로 추대, 경북 중·동·북부에 지회를 만들기로 했다.

다문화가정의 문제점 해법과 정책지원 방향 등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다문화가정을 이루고 있는 남편들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이들은 남편자조모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도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 및 남편자조모임 대표들은 윤창욱 경북도의원과 경북의 다문화 정책 및 지원 대책에 관해 토론회를 갖고 ▷초등학교 입학 다문화가정 자녀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기숙형 초등학교 개설 ▷지원단체 난립에 따른 예산낭비 예방을 위한 예산지원 창구의 통일 ▷외국인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은 정책적으로 분리해서 지원해 줄 것 ▷이주여성 친정 방문 경비절감을 위해 경북도 차원에서 항공사와 제휴 ▷예산 삭감없는 다문화가족지원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구미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명숙 사무국장은 "다문화가정 남편들이 각종 문제점을 자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연대를 결성한 것은 주목할 일"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다문화가정의 남편들을 모임 안으로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내에는 5천여 가구의 다문화가정이 1천600여명의 학생(유치원생 포함)을 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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