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일부 사립대학들이 내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대학들도 등록금을 동결하고 있다.
계명대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내년도 등록금을 올해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외환위기 발생 직후인 1998년과 1999년 2년 동안 등록금을 동결한 후 10년 만의 일이다.
계명대는 이날 오후 2시 신일희 총장과 교무위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무회의를 열어 내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또 동문회를 통한 장학기금 조성과 경상경비 최소 10% 절감 등 긴축재정을 통해 30억원의 기금을 모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재학생 1천500여명에게 장학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학생과 학부모의 근심을 덜어주고,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 방침에 동참하기 위해 내년도 등록금을 동결했다"고 말했다.
영남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경일대 등 다른 사립대학들도 등록금 동결에 동참할 분위기다. 한 사립대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안이 나와봐야겠지만, 어려운 경제 사정을 감안하면 등록금을 동결하는 쪽으로 방향이 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대도 내년도 등록금 문제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동결 내지 역대 최소 수준의 인상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려대 성신여대 상지대 등 서울지역 사립대학들은 최근 내년도 등록금 동결 방침을 발표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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