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의 주문 물량 감소로 중소 협력업체들의 조업 차질이 심각한 가운데 구미공단 내 상당수 대기업들이 오는 25일 성탄절 전후부터 신년초까지 긴 휴가를 예고하고 있다.
연말이면 재고량 조사로 원래 조업이 감축되는데다 올해는 가파른 경기침체까지 가세해 사업장마다 장기간의 조업 감축을 계획하고 있는 것.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성탄절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생산부서를 중심으로 동계휴무를 갖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미사업장 관계자는 "연말이면 3, 4일씩 동계휴무를 갖는데 올해는 주문물량이 줄어 관리직을 제외한 생산부서를 중심으로 휴무 일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등 구미지역 LG계열사들도 연말에 생산부서를 중심으로 성탄절을 전후해 권장 휴무를 가질 예정이다.
삼성, LG 등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구미공단의 중소 협력업체들도 납품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성탄절을 앞둔 22일부터 내년 1월 초까지 보름 정도 장기 휴무를 계획하고 있다.
LG 중소협력업체 관계자는 "지난달에도 납품물량 감소로 특근은 아예 없었고 1주 정도를 쉬었는데, 12월은 납품물량이 더 줄고 재고량 조사까지 겹쳐 오는 20일 주말부터 1월 4일까지 푹 쉴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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