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은 지난 18년동안 출입이 제한돼 생태계의 보고로 거듭난 운문산군립공원(본지 11월 15일자 2면 보도) 일대 일반인 출입을 3년 더 제한하기로 했다.
청도군은 1일 11명의 심의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군립공원위원회를 열고 '운문산군립공원 일반인 출입제한 3년 연장안'을 의결했다. 이날 심의위원들은 '연장안' 과 '해제안'을 놓고 논란을 벌인 끝에 운문사와 연계한 생태탐방로 조성 등 관광자원 구축을 위해 2009~2011년 3년간 출입제한을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운문산군립공원은 1991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 최장인 21년간 자연보존지구로 묶이게 됐다.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운문산 일대는 못골, 천문지골, 큰골, 사리암 계곡 등 10.3㎢로, 이곳은 지난달 15일 운문사에서 열린 자연생태계 종합학술보고조사에서 1천240여종의 다양한 생물 종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로 확인된 바 있다.
운문사 관계자는 "지난 18년간 지속된 자연생태보존지역이 해제되면 일시에 환경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 운문산의 부가가치 창출방안 연구시간도 필요하다"며 "운문사와 운문산을 묶어 문화 환경 생태관광지화하는 방안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의식 청도부군수는 "운문산 일대는 지역 최고의 자연생태 경관 보존지역"이라며 "운문산 일대를 생태관광지로 조성하는 방안에 운문사도 적극 협력하기로 한 만큼 부가가치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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