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했던 학군별 '선-지원, 후-추첨' 배정 방식의 포항 지역 중학교 학군 개정(본지 11월 12일자 11면 보도)이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포항교육청은 3일 도심 학교 공동화와 아파트 밀집지역의 학교 과밀해소를 명분으로 학군 개정을 추진했으나 아파트 밀집지구인 유강·양학·대이·대흥·이동 등 5개 초교 학부모들의 조직적인 반대에 직면하자 당초 계획했던 2010년 시행에서 연기 방침을 밝혔다.
이동옥 포항교육장은 이날 "일부 학부모 반발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볼 때 2010년 학군 개정 시행은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해 원점에서 학군 개정문제를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교육청의 이 같은 정책 후퇴는 경북도교육감의 부재가 한몫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교육계 관계자들은 "교육감 대행을 맡고 있는 부교육감이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들의 격렬한 반대가 있는 상황에서 학군 개정을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는 논리를 내세워 2010년 시행은 물건너 갔다"고 전했다.
포항지역 중학교 학군 개정은 전임 교육감의 지시로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이 의뢰됐고, 용역결과에 따라 종전 근거리 배정방식에서 학군별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전환을 추진했으나 5개 초교 학부모들의 집단반대에 부딪혔다.
이와 관련, 포항교육청은 이동·대흥초교에서 각각 학부모들을 초청해 학군 개정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포항교육청 관계자는 "반대하는 초교 학부모들에 대해선 학교별로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며 이번 달 중으로 학군 개정 공청회도 열어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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