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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김치 잘 씹어먹는데 필요한 노인의 치아수는 '1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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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먹으려면 치아가 최소한 몇 개나 있어야 할까?"

노인의 경우 한국인의 주식인 밥과 김치를 잘 씹어 먹으려면 남아있는 자연 치아 32개 중 18개는 돼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단국대 치대 신승철 교수와 최윤화 연구원이 올 6월부터 10월까지 전국 60세 이상 남녀 586명을 대상으로 '한국 노인의 잔존 치수와 저작(咀嚼·씹는 일) 능력과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남아있는 자연 치아가 8개 있으면 쌀밥을 아주 잘 씹어 먹을 수 있고, 4개만 있어도 쌀밥을 잘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우리나라 국민이 많이 먹는 쌀밥과 배추김치, 육류, 두부, 삶은 달걀, 깍두기, 사과 조각, 땅콩, 마른 오징어, 사탕 등 10개 음식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배추김치의 경우는 아주 잘 씹어 먹으려면 자연 치아가 18개 있어야 하고, 12개 정도면 그럭저럭 잘 먹을 수 있다. 육류는 아주 잘 씹어 먹으려면 25개 정도 있어야 하며 잘 먹을 수 있으려면 18개는 있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삶은 달걀 흰자는 자연 치아가 8~12개, 두부는 3, 4개 있으면 잘 씹어 먹을 수 있고 깍두기는 25개 이상, 사과 조각은 32개 다 있어야 잘 씹어먹을 수 있다.

그러나 땅콩, 마른 오징어, 사탕 등은 치아가 다 있어도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로 씹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먹지 않는 게 좋다.

신승철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임플란트나 틀니의 발전 연구에만 치중돼 있는데 자연 치아를 보존하기 위한 연구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이번 논문을 쓰게 됐다"며 "치아를 빼고 나서 치료하는 것보다 빼기 전에 예방하고 최대한 살리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가 3년마다 벌이는 전국민 구강건강 실태조사에서는 우리나라 65~74세의 평균 현존 영구치 수는 2000년 16.3개에서 2003년 12.1개로 줄었다가 2006년 다시 17.2개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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