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시온리조트 건설업체인 이앤씨건설 부도(본지 9월30일, 10월29일자 보도)에 이어 시공사인 이앤씨티엠에스(이앤씨건설 가족회사)까지 지난 1일 최종 부도 처리된 것으로 드러나 회생을 기대하던 시민들과 채권자들이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은행권에 따르면 영주시 아지동에 건설중인 판타시온리조트 시행사인 이앤씨티엠에스는 지난달 말 중소기업은행 서울 양재동지점 영업부에 돌아온 어음 43억원을 막지 못해 지난 1일 최종부도처리됐다고 밝혔다.
시공사인 이앤씨건설(주)은 지난 10월27일 중소기업은행 서울 양재동 지점 영업부에 돌아온 어음 36억4천700만원과 신한은행 서울 디지털 산업단지 지점에 돌아온 어음 84억5천300만원 등 총 121억원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된 바 있다.
이앤씨티엠에스는 이앤씨건설이 판타시온리조트 공사를 위해 급조해 만든 시행사로 이앤씨건설 부도이 후 채권자들이 이앤씨티엠에스 재산인 부지와 구조물을 근저당 설정한 바 있다.
김모씨 등 주민들은 "이앤씨건설이 판타시온리조트 공사를 위해 급조해 만든 이앤씨티엠에스의 재산을 이앤씨건설 부도 이후 일부 채권자들에게 이앤씨티엠에스의 재산인 판타시온리조트의 구조물과 부지를 근저당 설정해준 상태에서 또다시 부도 처리한 것은 고의성이 있다"며 "사업재개의사가 전혀 없는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영주지역 소액채권단은 3일 감사원에 이앤씨건설 부도와 관련 사업추진과정에 불거지고 있는 각종 의혹들을 조사해 달라고 감사청구서를 제출했으며 이에 앞서 청와대와 검·경에 판타시온리조트 부도와 관련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진정서(본지 11월26일자 보도)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회사관계자는 "기업이 부도난 것은 은행거래가 중지됐을 뿐이지 사업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며 "앞으로 현금 거래를 하면 된다"고 어처구니 답변으로 일관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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