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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배종호 화백, 딸과 함께 5번째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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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폐화되는 山河 화폭에 담아 보존"

산과 계곡을 주 소재로 자연을 화폭에 담는 화가로 널리 알려진 칠곡의 배종호(60·사진 왼쪽) 화백이 5번째 개인전을 연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딸 설희(35)씨와 함께 '아버지와 딸'이라는 타이틀로 함께하기 때문에 화단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배 화백은 미술대학에서 정규 미술공부를 하지 않고 독학으로 일가를 이룬 화가로 유명하다. 생업으로 대구에서 광고사인업을 하는 도중 틈틈이 그림 공부를 하다 나이 40에 뒤늦게 화가의 길로 뛰어들었다.

또 그는 산악인으로 현재 대구시산악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다. 산이 그를 그림으로 이끈 계기였다. 그는 산하가 점점 황폐화돼 가고 있는 현실이 못내 안타까워 자연스럽게 그림으로 산과 계곡을 담게 됐다.

마침내 긴 준비기간 끝에 50세 때 '산과 계곡'을 주제로 첫 개인전을 열며 화단에 얼굴을 알렸다.

제1회 개인전에서 화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배 화백은 지난 2000년 제2회, 2004년 제3회, 2006년 제4회 개인전을 열었으며 2005년에는 현대미술 체코 프라하전, 한일작가 교류 아오야마 초대전에 각각 참여하는 등 화가로서의 명성을 쌓고 있다.

배 화백은 절대 자만하거나 스스로를 드러내 보이는 것은 진정한 화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연을 벗삼아 그림을 그린 지난 10년 세월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수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딸 설희씨도 화가의 길을 걷고 있다. 설희씨는 계명대에서 윤리학을 전공했다. 그 후 유학생활을 거쳐 영어강사를 하면서도 자신의 숨은 재주를 썩히지 않고 갈고 닦았다. 마침내 경기대 서양화과에 편입하면서 염원하던 화가의 길을 걷게 됐다. 또 지난 2일 성신여대 대학원(미술전공)에 합격하면서 교수의 길도 열어 놓았다. 설희씨는 "아버지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제 자신에 대한 반성과 함께 저절로 겸허한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두 부녀 화가는 앞으로 기회가 되면 함께 공동전시회를 계속 하고 싶다고 했다. 부녀 화가의 전시회는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열린다.

칠곡·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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