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렌털을 미끼로 사상최대 규모인 4조원대 불법다단계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경찰청은 지난달 잠적한 이 다단계 회사의 주요 임원들을 잇따라 검거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8일 사무실을 차려놓고 불법 다단계 사업을 벌여 1천500억대 투자금을 받은 혐의로 본사 상무 구모(44)씨를 구속했다. 구씨는 이 회사의 실질적인 대표인 조희팔씨 등과 공모해 지난 10월 6일부터 지난달 초까지 동구 신천동에 의료기기 판매 사무실을 차려놓고, 자신의 투자 유치금액의 일정 비율을 수당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며 다단계 판매원을 모집, 1천527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이 업체 부회장 최모(52)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범 조희팔씨가 국내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나머지 주요 임원 10여명에 대한 소재 파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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