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부경찰서는 10일 남의 차 안에서 불을 피우다 차와 인근 빌라 건물까지 태운 가출 여자 초교생 3명을 붙잡았으나 형사상 미성년자라 일단 귀가시켰다. L(12·초교 6년)양 등은 10일 오전 2시쯤 남구 대명동의 한 길가에 세워진 J(62)씨의 그레이스 승합차에 들어가 추위를 피하기 위해 두루마리 화장지에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가 순식간에 불이 번지면서 승합차와 인근 빌라 1층 일부를 태워 5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L양 등은 공중전화로 달려가 화재 발생 사실을 신고했고 빌라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들은 경찰에서 "부모님에게 꾸중을 듣고 집을 나왔는데 너무 추워서 잠겨 있지 않은 차에 들어가 불을 피우다 불이 붙었다"라고 말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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