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 서울의 사이갤러리에서 열렸던 '붓에 의한 회화, 붓이 떠난 회화전'이 10년 만에 대구분도 갤러리에서 31일까지 열린다.
이제는 50대에 들어선 홍승혜 김춘수 장승택 김택상 제여란 도윤희 천광엽 전영희 박기원 등 현재 국내서 탄탄한 작업세계를 인정받고 있는 9명의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전시회는 참여작가에도 큰 의미가 있지만 대구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Brushed, non brushed after 10 years'란 제목에서처럼 붓의 표현이 화면에 드러나는 작품과 붓 외에 다른 재료들을 사용한 작품이 한곳에 버무려져 있다. 작가 각자 다른 개성과 다른 소재로 작품을 하고 있으나, 차이를 보여주거나 비교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을 형성한 채 유기적으로 결합한 모양을 보여준다.
1990년대 후반부터 기하학 작품을 통해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홍승혜와 빛의 작용을 회화로 보여주는 장승택, 그리고 부정형적인 문양과 안료의 덧칠로 색다른 풍경을 표현하는 도윤희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053)426-5615.
김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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