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인근인 경주 양북면 소재 자비원에서 한글과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는 결혼이주여성 8명이 최근 이륜자동차 운전면허 시험에 합격했다.
베트남에서 2003년 경주 양남면으로 시집온 히엔(24)씨 등은 16일 합격한 지 며칠이 지났지만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중교통 시설이 부족한 농촌마을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이륜자동차 운전면허증은 '가뭄에 단비'처럼 꼭 필요한 것이어서 기쁨이 배가되고 있다.
히엔씨는 "이륜자동차 운전면허를 갖고는 싶었으나 어떻게 할지 몰라 고민하고 있을 때 월성원전 김학균 과장 등 직원들이 도와준 것이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월성원전 직원들은 사회봉사활동으로 매주 금요일 자비원을 찾아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글 교육과 한국문화 적응을 돕고 있다. 김 과장 등은 1차 필기시험과 2차 실기시험에 대비, 특강을 하는 등 남다른 관심으로 지도해 응시생 8명 모두 합격시켰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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