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전읽기]仰不愧於天(앙불괴어천)하며 俯不 於人(부부작어인)이라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정권이 바뀔 때 마다 어김없이 들춰지는 사건 중 하나가 늘 그래왔던 것처럼 최고 권력자 측근 비리다. 서민들로선 평생 만져보기도 힘든 수십억원대의 돈이 로비성 또는 대가성 명목으로 오갔음을 들을 때마다 씁쓸함을 금할 수 없다.

맹자는 일찍이 인생의 참된 즐거움 3가지를 논한 적이 있다. 부모가 모두 생존해 계시며 형제가 무탈하다면(父母俱存, 兄弟無故) 첫 번째 즐거움이요, '우러러 하늘에 부끄럽지 않으며 아래로 보아 남에게 부끄럽지 않는 것'이 두 번째 즐거움이며 천하의 영재를 얻어 교육하는 것(得天下英才而敎育之)이 세 번째 즐거움이라고. 그리곤 전제하기를 천하에 왕 노릇하는 것은 그 즐거움에 끼지도 못한다고 못을 박았다.

요즘 세상에서 비록 외형적이며 물질적인 가치라고는 하나 부귀영화 또한 필요성 측면에서 전혀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참된 행복의 기준이 어디에 있는가를 곰곰이 따져본다면 문제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차가운 황금덩어리가 집안 가득해도 주변에 돌볼 사람 하나 없는 외톨이라면 그의 삶은 과연 행복할까. 행복은 인간관계 속에서만 피어나는 사람의 냄새이자 존재의 향기와 같다. 영재를 얻어 교육하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부모형제와 더불어 하늘과 이웃에 부끄럼 없는, 소박한 삶이라면 꽤 괜찮은 삶이 아닐까.

다만, 경제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서민 살림살이의 소박함에 재정적인 압력이 자꾸 가해지는 것이 못내 아쉽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분당 아파트 매매 과정에서 17억 7천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한 사실을 언급하며, 국민 대출을 막으면서...
코스피가 21일 급등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정지 조치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었고, 이날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5.17% 상승한 1,0...
광주지방검찰청과 경찰청 특별수사단이 21일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국가수사본부를 압수수색하며, 경찰 내부에서는 사건 수사 과정에서의 지휘와 부...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