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침체될 수록 공기업의 공적 역할이 더욱 중요합니다."
올해로 창사 20주년을 맞은 대구도시공사는 지난주 성인식을 기념할만한 '큰 상'을 받았다. 국토해양부가 주관하는 '2008년 주거복지인 한마당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것.
올해 4년째를 맞은 주거복지인 한마당대회에는 전국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77개 기초지자체, 공사·공단이 참가했으며 대구도시공사는 공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본상을 받았다.
"영구임대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주거 수준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것이 수상의 계기가 됐습니다. 부족한 재원 탓에 입주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사례도 있지만 사업을 진행할 때 항상 수익보다는 공익적 판단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성식 대표는 "임직원들의 노고를 인정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도시공사는 지난 2006년부터 37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내 영구임대아파트 6천800가구에 대한 난방보일러 및 싱크대, 승강기 등 보수작업을 해오고 있으며 지난 2005년부터 분양하는 단지마다 체력단련장과 독서실, 강당 등 부대시설을 갖춘 입주민지원센터를 건립해 운영해오고 있다.
또 올해에는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들을 위해 임대료를 동결했으며 시내에 생활 기반을 가진 저소득층을 위해 600여가구의 도심내 주택을 매입, 시중 전세가의 20%대에 임대공급 사업을 펴 오고 있다.
윤 대표는 "지금까지는 도시공사가 저소득층을 위한 공동주택 건립에 주력해왔지만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선 만큼 이제는 역할의 다양성이 필요한 시기"라며 "지역 발전을 위해 공단 개발이나 도심 재생 사업 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도시공사는 성서 5차 및 달성 2차 공단 개발에 이어 대구 미래 성장 동력인 달성군 현풍 테크노폴리스 사업에 토지공사와 함께 지분을 갖고 공동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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