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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가격 경쟁따라 기름값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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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많이 내렸다지만 얼어붙은 경기는 풀릴 줄 모르고, 기름값은 여전히 부담스럽다. 더구나 대구 안에서도 주유소별로 최고 240원(17일 휘발유 기준)까지 차이가 나니 소비자로서는 헷갈릴 수밖에 없다. 왜 기름값은 주유소별로 천차만별일까.

대구 시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309원. 달성군이 1천294원으로 가장 싸고, 중구가 1천324원으로 가장 비싸다. 그러나 같은 구·군 안에서도 기름값은 차이난다. 오피넷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수성구의 경우 불과 수㎞ 내에 인접한 주유소인 데도 M주유소는 ℓ당 1천210원(휘발유)으로 대구시내에서 가장 싸지만, S주유소는 ℓ당 1천399원으로 189원이나 차이가 벌어진다. 이처럼 기름값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주유소 간 경쟁 때문이다. 각 주유소에서는 공급가격에 ℓ당 100~150원의 마진을 붙여서 판매한다. 그 마진 안에서 인건비와 임대료, 운영비 등을 충당하는 셈이다. 그러나 정유사의 공급가는 거의 일정하기 때문에 인근 주유소와 가격 경쟁이 시작되면 마진을 줄여서라도 기름값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것. 주유소 운영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임대료와 인건비다. 이 때문에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업주가 직접 주유를 하는 식으로 인건비를 줄인 주유소일수록 가격 경쟁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가격이 싼 주유소는 의심해 볼 여지가 있다. 주유소 간 가격 경쟁이 심할 경우 정유사에서 공급가를 낮춰 공급하기도 하지만 주유소에서 대리점이나 석유 소개 브로커를 통해 가격이 싼 유사휘발유를 받아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주유소협회 대구지부 관계자는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 보면 유질이 떨어지는 유사휘발유를 저렴하게 사용하다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주유소에서 박리다매를 위해 가격을 확 낮추더라도 인근 주유소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낮추기 때문에 오래도록 이익을 내기 힘들다"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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