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와 대구예술대가 내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대구권 4년제 대학 가운데 등록금 동결을 선언한 대학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영남대 ▷대구대에 이어 6개 학교로 늘어났다.
대구한의대는 22일 대학본부 회의실에서 교무회의를 열고 내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대구한의대가 등록금을 동결한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대구한의대 변정환 총장은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힘들어하는 학부모들의 무거운 어깨를 조금이나 덜어드리기 위해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며 "하지만 캠퍼스 시설 확충 및 장학금의 확대를 위해 꼭 필요한 경비 외에는 예산을 줄여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예술대도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어 논의한 끝에 내년도 등록금을 최종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대학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사회적 고통 분담 및 학부모의 어려움을 고려해 학교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2009학년도 등록금 문제에 대해 의견을 모은 결과, 대다수가 등록금 동결로 고통을 분담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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