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13개 박물관의 유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구의 박물관 엑스포'가 내년 1월 말까지 계명대 행소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22일 계명대 행소박물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행사에는 계명대 행소박물관과 동산의료원 의료선교박물관, 경북대 박물관, 계명문화대 학술정보원 유물전시실, 대구방짜유기박물관, 대구보건대학 인당박물관, 대구향토역사관, 송광매기념관, 월곡역사박물관, 자연염색박물관, 한국영상박물관 등 대구광역시박물관협의회 소속 박물관들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20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2008년도 박물관 협력체제 강화 사업'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13개 회원 박물관별로 나눠 하나의 공간에서 다양한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실에는 신라 고대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금동관 및 각종 토기·토우, 화려한 고려청자와 순박한 분청사기, 청아한 청화백자, 우리 교육의 흐름을 한눈에 엿볼 수 있는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교과서, 고문서, 우리 삶이 녹아 있는 목가구, 민화, 방짜유기, 물레와 자연염색 전통보자기, 다양한 카메라, 축음기 등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또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청진기인 상아청진기를 비롯해 1927년의 대구지도, 에디슨 축음기 등은 관객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근대 초등학교 책·걸상과 교과서를 비치해 관람객이 직접 앉거나 책을 넘겨볼 수 있는 체험코너와 초기 TV에 과거영상물을 시연하는 코너도 준비돼 있어 중년층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어린이에게는 아버지 시대의 생활환경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주말과 휴일(25일과 1월 1일은 제외)에도 문을 연다. 관람료는 없음.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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