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민물고기와 수초를 주제로 한 '고유어·우리 수초 특별전'이 울진 근남면 소재 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센터장 서승기)에서 열리고 있다. 24일 시작된 이번 전시회는 내년 1월 말까지 계속된다.
전시회에는 학계에 보고된 50여종의 고유어와 160여종의 우리 수초 중 전시에 적합한 물고기 12종과 수초 20종이 선보인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이를 위해 연초부터 국내외 각종 자료를 수집·분석하고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했으며 각 생물별로 다양한 환경에서의 실험·연구 등을 거쳤다.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소홀히 여겨져 왔던 고유 물고기와 수초를 주제로 해 외래종들이 지배해 온 관상어 시장에 우리 민물고기와 수초만이 가진 상품성과 경쟁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는 방문객들이 보다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전시 구성 방법을 대형 수조를 이용한 박물관식 형태에서 벗어나 일반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형 수조를 사용했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지난 10월 환경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생물자원보전시설'로 지정되기도 했다.
서 센터장은 "이번 전시회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 것이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리고 환경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했다"면서 "앞으로 기획·특별 전시를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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