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방해양항만청이 내년 8월 개항 예정인 영일만신항의 조기 활성화와 물류 확보를 위해 국내 수출입 물류·컨테이너 보세운송 업체 유치 등 '고객 모시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포항항만청은 29일 서도상선㈜)과 광영익스프레스㈜ 등 2개 업체와 '영일만항 물동량 확약 및 CFS 시설 위탁운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서도상선은 한진해운, 현대상선, MAERSK 등 국내외 선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탄탄한 기반을 자랑하는 중소 포워딩(수출입 물류 서비스) 업체이고, 광영익스프레스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에 컨테이너 보세운송을 하는 사업체이다.
포항항만청은 이번 협약은 물동량 확약과 CFS(Container Freight Station:컨테이너 조작장) 시설 위탁운영까지 포함돼 영일만항을 이용하는 기업체의 수출입 활동 편의 제공으로 영일만항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들 업체가 CFS 시설 위탁운영시 화물유치와 고부가가치 물류사업 모델 개발 등 영일만항을 활용한 물류사업을 전개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CFS 시설은 1개의 컨테이너에 채울 수 없는 양의 화물을 여러 화주로부터 인수해 목적항별로 선별, 컨테이너에 적재하거나 한 컨테이너에서 반출된 여러 화주의 화물을 각 화주에게 인도해주는 시스템이다.
권준영 포항항만청장은 "영일만신항 컨테이너 부두는 최첨단 항만운영시스템을 구축해 다른 항만과 차별화된 원-스톱(One-Stop) 서비스 제공과 항만시설 사용료 100% 감면, 운송사에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 많은 혜택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물동량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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