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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연 8단, STX배 여류 명인전 정상 탈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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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신문사 주최 제10기 STX배 여류 명인전 도전 3번기 제1국이 9일 서울 여의도 스카이 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려 타이틀 보유자인 루이나이웨이(오른쪽) 9단과 조혜연 8단이 대국에 열중하고 있다.
▲ 매일신문사 주최 제10기 STX배 여류 명인전 도전 3번기 제1국이 9일 서울 여의도 스카이 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려 타이틀 보유자인 루이나이웨이(오른쪽) 9단과 조혜연 8단이 대국에 열중하고 있다.

조혜연 8단이 여류 명인을 향해 한 발 다가섰다. 9일 서울 여의도 스카이 바둑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매일신문사 주최 제10기 STX배 여류 명인전 도전 3번기 제1국에서 도전자 조혜연 8단이 타이틀 보유자인 루이나이웨이 9단을 맞아 317수 만에 백 반집승을 거두었다.

이날 대국에서 초반 우변 정석 과정에서 큰 실수를 범해 불리함을 자초했던 조 8단은 중반에 끊임없는 흔들기를 구사한 끝에 대역전극을 펼치며 반집승을 일궈냈다. 루이 9단은 마지막 끝내기까지 형세가 나쁘지 않았으나 종반 들어 잔 실수를 반복하며 끝내 반집의 마지노선마저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대국의 승리로 조 8단은 여류 명인 탈환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조 8단이 여류 명인을 손에 넣는다면 2003년 우승에 이어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하며 세 번째 이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조 8단에게 여류 명인을 빼앗은 후 4년 동안 난공불락의 기세를 이어온 루이 9단이 과연 호락호락하게 성문을 열어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회 통산 6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루이 9단은 지난해 대회까지 대회 4연패를 이뤘으며 조 8단과 여류 명인전에서만 여섯 번째 결승 대국에 나섰으나 이날 1국을 패해 궁지에 몰렸다.

㈜STX가 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여류 명인전은 본선 8강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진행되었으며 도전 2국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제한시간 각자 30분, 초읽기 40초 3회가 적용되며 우승 상금은 1천2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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