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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회장-지역 상공인 간담회 '하소연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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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대구상의에서 열린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과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구·경북 상공인 간담회'에서 지역 기업인들의 하소연이 쏟아졌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전국 11개 권역중 처음으로 대구·경북을 방문, 기업체를 방문하고 지역 상공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 및 회장단, 최영우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및 도내상공회의소 회장단 등 50여명이 참석, 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협의했다.

경주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는 "완성차업계의 판매부진으로 최근 두달 동안 수십개 2차 협력업체가 부도를 냈거나 부도 위기에 놓여 있다"면서 "경주 제조업체 중 70% 정도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지역경제가 큰 위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 춘투가 겹치면 매출이 급감해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조차 받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다"고 우려했다.

구미의 한 기업인은 "중대형 기업이 밀집해 있는 구미는 '사업용 도시가스 요금'이 2~3차 제품의 원가상승을 초래해 지역경기까지 흔들고 있다"며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 인하와 함께 개별소비세를 면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현행 산업용 요금은 가정요금을 100으로 할 때 85에 이르는 수준으로 미국(60), 영국(48), 프랑스(46), 일본(31) 등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상태라는 것.

대구의 한 기업인은 "우리의 법인세율이 홍콩, 싱가포르보다 높은 수준으로 조세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세율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방경제 지원을 위해 10년 이상 묵묵히 경영에 전념해 지방기업에는 법인세율 추가 인하 등의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지역 기업인들은 ▷신용보증제도 개선 ▷지역 주택시장 경기 활성화 대책 마련 ▷대구도시철도 1∼2호선 하양까지 순환선 구축 ▷조성계획중인 김천 어모산업단지의 국가산업단지 지정 ▷경산 제4일반산업단지 조성 ▷중소기업에 대한 노사안정 기금지원 등 14건의 개선과제를 내놨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모든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특히 지방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더 심각한 상황으로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발굴한 애로사항들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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